화훼 생산지수 5년째 하락 이어져
화훼 생산지수 5년째 하락 이어져
  • 황선미 기자
  • 승인 2015.09.07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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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용 벗어나 꽃 소비 생활화 정착돼야
양난은 aT화훼공판장 경매를 통해 전량 유통된다.

화훼산업이 긴 불황의 터널을 통과중이다.

화훼류 생산지수가 2010년 이후 5년째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4일 발표한 2014년 농업 부류별 생산액 보고에 따르면, 2014년 화훼 생산액은 전년대비 4.4% 감소했다. 생산지수를 비교하면 2010년 113.4%, 2011년 75%, 2012년 63.4%, 2013년 59.9%, 2014년 54.5%로 생산액이 꾸준히 하락했다.

이에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장기적 경기 침체 요소뿐만 아니라 꽃 소비문화의 부재에도 요인이 있다는 견해다.

꽃 소비추세가 국민정서안정과 행복지수의 척도라는 의견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과 관계자와 12개 국내화훼단체 대표들은 지난달 26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공판장에서 화훼산업의 생산·소비·유통에 대한 현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은 자리에서 꽃 소비문화 촉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에 관한 법'(일명 김영란법)에서 화훼류는 제외되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신화환 유통과 ‘원 테이블 원 플라워’라는 주제의 꽃 소비문화 캠페인, 조화 화환 유통의 단속과 규제 등도 논의됐다.

또한 화훼유통구조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화훼산업 유사경매시장과 사유통 활성화는 수급불균형을 초래하며 장기적인 계획 수립과 화훼 재배기술 및 시설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 매뉴얼과 통계를 어렵게 한다는 견해다.

한편 꽃 소비문화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주목된다. 주로 경조사용으로 소비되며 1인당 연간 꽃 소비액을 늘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와 (사)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는 오는 10월 12일부터 10월 21일까지 꽃 생활화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꽃 생활화 분위기를 조성해 국민 1인당 꽃 소비액을 OECD 국가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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