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내수부진이 화훼업계로 확산되면서 크게 위축된 화훼산업 현황을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화훼류 생산·유통·소비·수출등 화훼산업 전반에 대한 현안을 논의하는 화훼단체장 간담회가 지난26일 aT화훼공판장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허태웅유통소비정책관을 비롯해 농림부 원예경영과 담당자 및 한국화훼단체협의회 임영호 회장, (사)한국난재배자협회 최영욱 회장, 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 최성한 회장, (사) 한국절화협회구본대 회장, 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 최명식 회장, (사)한국화원협회문상섭 이사장, 한국플라워통신배달협회 류진수 회장, 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 정종금 회장 등 12개 단체대표가 참여했다.
농식품부 허태웅 유통소비정책관은 “더 늘어나야할 화훼산업이 뒷걸음치고 있다"며 꽃 소비 위축은 국민행복도와 정서안정의 척도를 반영하므로 문제해결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자고 간담회 포문을 열었다.
(사)한국화원협회 문상섭 이사장은“과거 10년 전 꽃집들은 대로변에 위치했으나 현재는 타 업종에 밀려 골목상권으로 밀려났다" 고 진단하며 4만 9000원짜리 화환이 거래될 정도로 조화사용으로 화훼생산과 유통이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화환재사용이 폐기물처리법에 어떻게 저촉되는지 환경부에 자문을 구한 바있다며 화환재사용 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한국플라워통신배달협회 류진수 회장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꽃 소비뿐만 아니라 화훼업계전반이 위협받게 된다고 토로했다.
김영란법 관련해 한국화훼단체협의회 임영호 회장은 공직사회 기강확립을 위해 제정된 김영란법으로 “국내 성인 10%인 공직자 150만 명이꽃을 뇌물로 규정해 꽃 안주고 안 받는 관례가 형성되면 소상공인들에게불똥이 떨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 최명식 회장은 난 종근 값이 생산비의 60~70%를 차지하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조화난립으로 위협받는 업계의위기의식을 전했다.
한국화훼장식기사협회 정종금 회장은 꽃 생활 문화 혁신을 위해 화환류 등 경조사용으로 주로 소비되던 꽃 소비문화가 변화됨으로써 화훼산업이 다시금 살아나길 희망했다.
경조사 위주의 꽃 소비 패턴이 새로운 꽃 소비문화의 모형 창출로 이어지기 위해 차세대 꽃 소비 주체인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조화난립과 김영란법에 따른 소비위축 우려 및 위협받고 있는 화훼업계의 현주소를 진단하며 목소리를 담아내는 기회였다.
위축된 화훼업계 현주소 진단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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