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5만kg 맛좋은 부추재배 유용주 대표
연 15만kg 맛좋은 부추재배 유용주 대표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5.07.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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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부추, 겨울부추 모두 3월 말경 파종을 하는데 여름부추는 6월에 수확을 일찍 시작합니다. 5~6번 수확할 수 있고 겨울부추는 여름에 수확을 하지 않고 묵혀두면 뿌리가 튼튼해지는데 11월 말부터 3차례 수확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남단 오염되지 않은 청명한 하늘아래 기름진 옥토와 맑은 물로 재배하는 김해 대동부추는 그 맛과 함유된 높은 영양소로 소비자들에게 이름나있다.

농사 경력 35년을 앞세워 3만3000m²의 대농장에서 연 15만kg 맛좋고 영양가 풍부한 대동부추를 재배하는 괴정농장 유용주 대표. 처음 농업의 시작은 벼, 보리 이모작 농사였지만 부추로 작목을 전환한 것은 벌써 2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

25년 부추 농사

수도작에 비해 훨씬 소득이 높다는 부추를 대동면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것으로 소문난 유용주 대표를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를 인정받아 대동부추작목회 회장직을 맡아 8년간 작목반을 이끌어 가기도 했다.

수확철이면 매일 대동농협 공판장에서 경매가 이뤄진다는 대동부추는 대부분 부산에서 소비된다. 유용주 대표는 비가림 시설만 설치한 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여름부추와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일반 시설하우스에서 생산하는 겨울부추, 두 종류를 모두 섭렵하고 있다.

유용주 대표는 “두 종류 전부 3월 말경 파종을 하는데 여름부추는 6월에 수확을 일찍 시작한다. 5~6번 수확할 수 있는 여름부추는 1kg당 2000~3000원의 가격을 받는다. 겨울부추는 여름에 수확을 하지 않고 묵혀두면 뿌리가 튼튼해지는데 11월 말부터 3차례 수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름부추보다 비싼 겨울부추는 1kg당 4000~5000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유는 뿌리에 동그랗게 영양저장고가 생겨 더욱 영양가가 풍부하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몸에 좋은 부추는 겨울철에 난다고.

온·습도 및 병해충 관리가 관건

부추는 온·습도 관리가 중요한데 온도는 30℃ 이하를 유지해주고 수분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유용주 대표는 “부추는 물을 좋아하면서도 싫어하는 작물이어서 적당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다 상해버리려 상품성을 잃기 때문에 정확한 물 관리에 자신이 없다면 약간 모자르게 주는 게 났다”고 말했다.

 주기적인 칼슘제 투여

“부추의 주요 병해로는 잿빛곰팡이병이 대표적인데 재배기간 중의 기온, 강우, 일조량 등 환경에 따라 발병률도 좌우됩니다. 특히 잿빛곰팡이병은 발병이 되면 상품성 및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때문에 항상 신경 써야 합니다”

잿빛곰팡이병은 부추잎 중간부위에 동그란 회색의 반점이 형성되며 반점이 점점 커지면서 수확 할 때쯤 말라죽는다.

부추가 월동을 한 후 병균이 생육을 시작하는데 잿빛곰팡이병 발생은 하우스 내의 기온상승에 의해 2월 하순부터 6월까지 생긴다. 주로 3~4월에 발생이 많아 환기작업을 철저히 하고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용주 대표는 “방제 시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기에 약제를 살포하되 병균에 내병성이 생길 수도 있으니 한 가지 약제만 계속 쓰지 말고 적용약제들을 돌려가며 사용해야 한다. 또한 시비와 배수관리 등을 철저히 해야 하며 재배포장은 청결히 해야 한다. 병에 걸인 부추잎을 주변에 두지 말고 멀리 치워버리거나 소각하여 전염원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추 재배에 속을 썩이는 것이 총채벌레가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한 달에 한 번씩 주기적인 방제 작업이 필요하다.

총채벌레도 잿빛곰팡이병과 마찬가지로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빨라 여러 계통의 적용약제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총채벌레가 다발생할 경우 약제가 잘 뿌려졌다고 하더라도 식물 조직 속의 알이나 꽃 속의 성충, 땅속에서는 살포 약제를 회피할 수 있어 성행하기 시작하면 10일 간격으로 2~3회 연속으로 집중 살포하는 것이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좋은 용수로 재배하는 대동부추

소비자들에게 맛좋기로 소문난 대동부추는 인근에 산답이 많아서라고 한다. 토양에 자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산답은 물빠짐이 좋아 부추를 재배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유용주 대표는 “대동의 좋은 토양과 부산 덕산정수장에서 공급해주는 깨끗한 농업용수로 고품질 부추를 생산하고 있다. 용수 펌프와 관련 설비들을 김해시에서 지원해준 덕분에 저렴한 비용으로 농사를 짓고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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